자원봉사일을 하는 것에도 역시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타인에 대한 공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공감이다

2010년 4월 게스트는 나가타구 사회복지협의회 하세베 오사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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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시 나가타구 사회복지협의회 하세베 오사무 씨.
하세베 씨는 FM와이와이에서 7년 정도 매주 화요일에 자원봉사센터의 시민 활동, 자원봉사에 관련된 공지를 하고 있다. 하세베 씨는 효고 현 고베 시의 출신이 아닌 기후 현 세키 시 출신이다. 그 당시 가고시마 경제대학 사회복지과 3학년으로 뉴스에서 고베의 대지진 뉴스를 보고 친구들과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당시에 지인인 가고시마 사회복지 교육가에게 조언을 얻어 준비를 했다. 그 선생님께서 나가타 구와 히가시나다 구 두 곳에 자원봉사 단체가 있었는데 나가타 구가 더 힘들다고 하셨다. 사실 나가타 구로 가게 된 것은 가고시마에서 한 여자 선배가 어느 쪽으로 가는지 물었을 때 ‘더 힘든 곳으로 가요’라고 해서 간 것이 처음의 동기였다. 그 당시 학생이었기 때문에 졸업을 해야 해서 여름방학이나 봄방학을 이용해 고베에서 활동하면서, 대학 4학년 생활의 3분의 1정도는 고베에서 활동하고 고베와 가고시마를 10회 이상 왕복했다.
피난처에서 짐을 옮기고 일하는 사람들의 수를 나누거나 그런 조정 작업이 여름에는 가장 많았다. 겨울에는 대지진의 직후에는 피난처의 자원봉사자의 수를 조정하거나 여러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일을 했다.
당시 맡았던 일 중에서 피난처를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사실 피난처를 본 적도 없는데 피난처를 만들게 되어 난처했다. 그렇지만 30명 정도가 각각 여러가지 정보를 모았더니 어떻게 해야 할 지 길이 보였다.
그 당시 힘들게 일을 하면서 배운 것들이 지금 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설명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당시에 현장에서 배웠다.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 고베에 와서 이 곳에 생긴 자원봉사센터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지역 거주자가 자원봉사를 했는데 나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와서 일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지진이 한두달이 지났는데 티비나 신문에서 처음 본 그 상태라고 생각하고 자원봉사를 오는 분들이 많아서 현지의 상황과의 차이에 놀라기도 한다. 어떤 분들은 망가진 도로를 보고 도로를 고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실제로는 다다미를 옮기거나 걸레질을 해야 해서 생각보다 쉬운 일을 해야하는 건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나중에 그 분들이 공감하는 것이 ‘도로를 고치겠다’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로를 보지 말고 사람을 보라’는 말을 요즘 자주 사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일을 하는 것에도 역시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타인에 대한 공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공감이다.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고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자원봉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공감이 없으면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원봉사를 할 때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첫 번째가 ‘공감’ 그 다음이 ‘활동 내용의 이해’, 마지막이 ‘납득’으로 자신이 자원봉사 할 때 무엇을 위해 하는지 납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자원봉사센터처럼 주민들께 의뢰를 받는 일도 있고, 자원봉사에서 먼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도 있어서 지역 복지 전문가의 입장으로서 에프엠 와이와이와 다른 분을 소개를 해 주던가, 지역의 새롭게 생긴 시설을 소개하던가 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나가타 자원봉사센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대지진을 계기로 고베에 오게 되어 활동하게 되신 하세베 오사무 씨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