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커뮤니티가 얼마나 힘을 모아서 스스로, 그리고 서로 돕는 구조를 만들어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월 고베의 특색을 살리는 마을 만들기

3월의 게스트 고베시 시장 야다 타츠오씨
(사진설명) 주위에 서있는 사람들은 코난여자대학의 학생과 인솔 선생님, 그리고 코난여자대학과 단기유학 교류를 하고 있는, 한국 서울시에 있는 숙명여자대학의 학생과 인솔 선생님

야다씨에게 지진재해 당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진재해 당시는 고베 항만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시민행정 등 여러 가지 일에 관여하였습니다. FM와이와이를 방문해 1층에 있는 지진재해의 자료실을 보면서 지진재해 직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마을의 모습과 비교하는 것은, 실제 지진 재해 직후의 마을의 모습을 모른다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효고현과 자매도시인 서부오스트레일리아주의 수상이 방문하였습니다만, 이 마을이 복구된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로서는 이 15년이 길게도 느껴지는 한편 최근의 일인 것처럼 짧게도 느껴집니다.
지진재해 직후는 바다를 통해 오는 물자를 신고베역에 모아서 그것을 주변에 전달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죽어가는 가운데, 더 이상의 희생자를 내고 싶지 않은 마음과 함께, 할 수 있는 한, 유가족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지진 재해 직후에는 일치단결하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 전체의 의식이 점점 사라진것도옅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모두의 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서 시의 예산을 이용해 시민의 생활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또한 이재민들이 가설주택에서 생활할 때에는 서로가 의지하고 돕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만, 재해공사주택에 입주하면서 각각 독립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갈 것인가가 큰 과제였습니다.
생면부지의 환경 속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렸고, 구의 직원들이 상담도 했지만 그 사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제안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시장이 되어 8년 가까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새로운 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가 얼마나 힘을 모아서 스스로, 그리고 서로 돕는 구조를 만들어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크 2

지진재해 직후의 마을 만들기의 하나로서, 또 다시 큰 재해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내진진단을 더 많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진재해 후 거의 77%의 건물이 내진화되었습니다만 남은 20%정도의 건물은 아직 내진화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시, 또는 지진재해 복구 지원에 의해 내진진단을 무료로 실시하도록 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해두어야만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내진에 대해서는 금액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각자 해 나가야 합니다.
고베의 특성의 하나로서 국제화가 있습니다. 현재 고베시에는 4만 4천명정도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이 한국인으로 약 2만 5천명, 그 다음이 중국인으로 약 1만 2천명 그리고 나가타에 많이 살고 있는 베트남인, 미국인, 브라질인, 인도인, 필리핀인이 천명 가까이 있습니다.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구별로 하자면 나가타구는 추오구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런 다문화공생을 얼마나 살려나갈 수 있는가는 커뮤니케이션이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6월에는 기타노초에 해외이주와 문화교류에 관한 센터가 개원할 예정입니다. 그곳에서는 다문화의 언어를 시작으로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여러가지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이후 다국어로 된 안내 지도를 배부하거나 역이나 공항에도 알기 쉬운 안내도를 설치하는 등 외국인이 어느 정도 혼자서 활동할 수 있는 마을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교훈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커뮤니티의 소중함’입니다. 다방면으로 서로가 돕고 의지해서 국제적인 마을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사람과의 사귐을 중시하여 개인이 고독해지는 일이 없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