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평소에 신경을 써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1월 토크1 (주)오오츠카 판금공작소 대표 오오츠카 토시카즈씨
오오츠카씨는 히가시나다구 니시오카모토에 거주하고 있으며, 건축 관계 (입체 주차장 등) 판금공작소를 경영하고 있다.
재해 당시 민생의원을 맡은 것부터 시작해 직후에는 여성을 중심으로 고령자의 집을 돌았다. 집에 갇혀 버린 분도 있어서 집을 부수고 구조작업을 한 다음, 귀중품을 꺼내왔다.
지역 내 순회를 하다보면, 담배를 피면서 걷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화가 났다. 가스 누출이 여기저기 일어나고있었고 실제로 화재가 일어난 지역도 있었다. 불의 위험성에 대해 신중히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오츠카씨의 집은 손 본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무사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평소에 신경을 써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돈이 들어도 수리를 해두면,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안은 엉망이었다. 지진 재해 당일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일을 할 정도로 바빴다. 일을 마친 후 침실에 갔을 때 텔레비전이 바닥에 떨어져있어 놀랐다.
학교도 피해를 입어서 어디로 피난을 하면 좋을지 곤란했다. 정전되었기 때문에 텔레비전은 물론 라디오도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도 들을 수 있도록 자동차의 라디오 소리를 크게 키워서 정보를 수집하였다.
일적인 면에서 특히나 고생했다. 지진 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시간에는 작업에 쓰이는 대형 트럭 외에는 지역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 시간 외에 작업을 해야 했다. 운송 문제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아, 일을 하면 할수록 적자인 시기도 있었다.
얼굴을 알고 지내는 이웃이 있는 것은 중요하다. 민생의원으로 방문하였을 때도, 현관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집도 있었다. 만일의 경우에는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평상시의 이웃과의 교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토크 2
가톨릭 타카토리 교회 스즈키 미치코씨
스즈키씨는FM와이와이에서 <애프터눈 네네>를 담당하고 있으며, 가톨릭 타카토리 교회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재해 직후는 구원기지의 자원봉사자로서 활약하였다.
재해 당시, 화재피해는 없었지만 집 전체가 무너졌다. 당일은 타카토리 중학교에 피난을 하였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교회로 갔다. 바로 구원활동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퇴직한지 얼마 안된 남편과 함께 구원활동에 참여하였다.
전국에서 몇 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왔기 때문에 매우 활기가 넘쳤다. 그 해를 봉사활동의 원년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꼈다. 모두 가족과 같은 존재다. 그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구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마치즈쿠리(마을 만들기)’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웃끼리 서로 알고 지내지 않으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일도 많지만 지진 재해 직후나 상황이 다소 안정을 찾은 후에는 마을 안에서 서로 돕는 것이 필요하다.
<니시스마 단란>이라는 NPO(Nonprofit Organization, 비영리 단체)이 생겼는데, 그곳에서 많은 것을 공부하였다. 간병보험을 활용하여 고령자를 돌보거나 방문하는 등 서로 돕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을 하였다. 고령자의 식사모임을 공원 안의 시설에서 열고 있어, 아이들 또한 안심하면서 놀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어르신들도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들으면서 활기를 얻는다. 그 공원 또한 얼굴을 알고 지내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재해 후, 교회 안에서 만들어진 가설 집회소 <페이퍼 돔 타카토리>가 대만으로 이설되어서 현지에 다녀왔다. 그 때, 대만에서 지진 후에 생긴 장청촌(長青村)이라는 시설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어르신들이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자세에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단란>에서 열고 있는 식사모임에서도, 참가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모임 준비를 하려고 한다.
마을 만들기는, 타카토리 교회는 물론NPO/NGO(Nonprofit Organization, 비 정부 기관), 정치, 기업, 학자, 주민의 관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NPO/NGO가 중심이 되어 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