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역의 소방단 단원으로서, 지역의 상업자로서

<토크 1>
나카타구에는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순서대로 8개의 소방단이 있습니다. 타메오카씨와 하나우사씨가 있는 8분단은 가장 서쪽 방향에 있는 소방단입니다. 8분단의 정원은 18명이지만 현재는 1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타메오카씨는 라디오 방송 중에도 무선기를 가지고 있는데, 평소에도 언제 어디에서 연락이 와도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효고현 전체에서 소방연락이 들어오기 때문에 밤중에 자고 있을 때에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타메오카씨는 헤이세이 9년에 단원이 되어,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까지만 해도 단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40대에 노다의 자치회장을 하고 있었는데 지진재해를 계기로 소방관리를 위해 소방단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우사씨는 쇼와 63년에 입단하였습니다. 경력으로 보면 타메오카씨보다 길다고 합니다. 당시 하나우사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본가의 다타미 가게를 이어서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방단에 결원이 생겨서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지진재해 당시에 하나우사씨의 자택도 피해지역이었던 쿠보쵸에 있었는데, 집이 방재지구에 속해서 방재건물로 재건을 했기 때문에 주변의 집보다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고 합니다. 지진재해 때에는 본가의 다타미 가게에 일의 의뢰도 있었지만 거절해두고, 구조활동에 전념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소방활동보다는 주로 파묻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일이 우선이었다고 합니다. 또, 구조활동 때문에 집에 거의 갈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날과는 일의 내용도 바뀐 것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지진재해 후에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어 각 분단에 소형펌프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화재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소화’활동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 대규모 화재의 출동훈련 등 한신•아와지 대지진에서 배운 것을 살리는 대처가 늘었다고 합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구급지도원 면허를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는 등 지진재해 후 늘어난 커뮤니티센터의 자치회나 지역주민에 대한 지도와 강습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토크2> 지역의 기와장이로서의 타메오카씨, 지역의 다타미 가게주인으로서의 하나우사씨
두 사람 모두 지진재해 당시에는 소방단이나 자치회장으로서 구조활동을 하면서도 기와가게나 다타미 가게 주인으로서의 일도 있어 매우 바쁜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타메오카씨는 지역에서 기와장이로서 지붕 공사와 함께 외장공사도 하고 있는데, 지진재해 후, 집이 무너진 원인이 기와가 무겁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실이 괴로웠다고 합니다. 당시, 200건 이상의 지붕 수리를 하였는데 손상된 기와는 수리하고 부서진 것은 새로운 재료를 덧붙이는 식으로 작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우사씨는 자신의 다타미 가게는 전기나 수도가 복구된 이후 일을 재개하였지만, 관동에서 업자가 많이 온 이유도 있어서 지진 재해 후에 세운 집은 거의 관동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또 옛날보다 다타미 방이 있는 집이 줄어들어 다타미 가게 중에는 다타미만으로는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어서, 맹장이나 내장관계의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만, 하나우사씨는 다타미를 소홀히 여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지금도 다타미 만으로 가게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진 재해 후, 기와, 다타미 둘 다 관동풍의 양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타메오카씨, 하나우사씨 둘 다 장인으로서도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만 했습니다.
-무선 연락이 들어옴-
무선연락이 들어오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방단으로서 역할은 구출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방서에 현지의 정보(예를 들면 피해 지역의 가족 인원수 등)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 현장에서는 다른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구경꾼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막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성 소방단원은 없지만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이 참여해 준다면 지역주민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더 나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타메오카씨와 하나우사씨가 소방단원으로서 전하고 싶은 것은 만약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가장 먼저 피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화재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심하게 흔들릴 때 불 근처에 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도망가고 흔들림이 진정되었을 때 불을 끄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근처에 있는 사람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평상시부터 이웃과의 사귐을 중요하게 생각하자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