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지진 때 했던 것보다도 대담한 발상으로 주민을 지원
고베시 산업부흥국참사 미타니 요우조우 씨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
고베시의 경제국 공업진흥과에 있었습니다. 조선, 신발공장, 철공소 등 지진피해 현장을 걸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공장이나 집을 잃고, 고베의 나가타에 있을 수 없다는 상황. 어떻게든 돌아들 오셔서 나가타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장소 확보를 위해 움직였습니다.
■가설 공장을 짓다
가설이라고 해도 공장이기 때문에, 소음,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제1기의 나가타 분들께는 4월이 돼서야 열쇠를 건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좀 더 빨랐다면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제1기 추첨은 배율이 15배 정도로, 가설공장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공정한 추첨을 위해 경찰관 입회 하에 공개했습니다. 당첨된 분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주셨습니다.
■지역단위로 분업화돼 있던 나가타의 신발산업
나가타에는 땅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은 효고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신발업계는 정말 훌륭한 분업 시스템을 갖춰, 가내수공업, 재단, 미싱, 재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역할을 맡고 지역에 계십니다. 어느 것 하나 빠져도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성과는 ・・・
실은 아직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가설공장에서 임대공장으로, 임대에서 자기 소유 공장 식으로 옮겨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진이 났던 1995년 당시는 ‘잃어버린 10년’(*버블 붕괴 후, 경제가 후퇴하던 시기)의 한가운데로, 이후 리먼 쇼크가 발생해, 신발 산업은 중국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완전히 회복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업계도 행정도 할 수 있던 일은 확실히 해냈습니다. 장사가 경기에 좌우된다고 하지만, 고베는 타이밍이 너무 나빴습니다.
고베의 신나가타 역 북쪽 근처에는 아직 공터도 남아 있습니다. 거리는 정돈되어졌습니다만, 예전처럼 활기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테의 피해 지역으로 들어가
현재까지, 이와테현을 중심으로 총 2주 정도 다녀왔습니다. 개별적인 마을의 면적은 고베보다 조금 넓은 정도입니다. 단지, 송두리째 휩쓸려 나갔기 때문에, 사람도, 가재도구도 배도, 그물도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앞으로 나갈까를 전하다
이와테는 어업과 잡아 온 생선을 가공해 상품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우리가 가서 무얼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앞서 나갈 것인가”라는 것을 전하기 위해 피해 현장을 돕기 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9월에 시작하는 연어낚시를 앞두고
연어낚시는 9 월부터 시작됩니다. 배가 없으면 낚을 수 없습니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는, 항구가 내려앉아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항구도 재정비해야합니다. 모든 복구가 한번에 끝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불가능하기에, 가장 급한 것은 무엇인가,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생활 재건
“배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는 사람도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은 “다시 하고 싶다”라고 하십니다. 고베 지진 당시 나가타에서, 신발공장 및 철공소 사람들 중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이들은 적었던과 같은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매일 조금 씩 벌 수 있는 일로, 항구의 잔해 제거는 각 항구에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분인 고기잡이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살 곳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하더라도, 생활해 나가는 데에는 돈이 필요한 법입니다. 역시 그것은 생활재건의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혜를 총동원해 대담한 정책을
경제에 관해,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도 현도 시도 구도 마을도, 고베가 한 것보다 더 대담한 발상으로 주민을 지원하길 바랍니다.
도우난카이•난카이 지진이라는 단어를 듣는다 해도, 좀처럼 실감이 없고,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북 현지에 가보면 20m의 쓰나미가 왔다는 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실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현지에 돈을 떨어뜨리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북 지방이라고 해도 모든 것이 다 무너져버린 것은 아니므로, 현지에서 점점 돈을 사용함으로써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