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할 수 있겠는가”보다 “뭔가를 하고 싶다”를 소중히.

FM와이와이 인턴 이나다 야스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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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와이와이의 인턴쉽

고베학원대학의 방재•사회공헌 유닛에서, 방재교육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대학 3 학년 때 대학 인턴쉽으로 FM 와이와이에 온 이후 계속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방재를 공부하는 계기

대학 1 학년 때, 우연히 받은 수업을 계기로 방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당시 다니던 아리세 캠퍼스 (코베시 니시구)에 있는 대형 시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대형 시계는 지진 당시 아카시 전망대에 있던 대형 시계였습니다. 주변에서도 지진 재해나 배울 것은 많다고 느꼈습니다.고베나 지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시절은

방재•사회 공헌 유닛은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거나, 실습 등으로 봉사활동에 나가고 있었습니다. 방재교육의 교재를 만들거나, 완성된 교재를 가지고 출장수업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교과와 방재를 하나로 묶기

초등학교에서는 교과공부가 중심이라서, ‘방재’ 시간을 따로 개설한 학교가 적기 때문에, 각 교과와 방재를 결부시킨 교재를 작성했습니다. 나는 분수의 계산과 방재 퀴즈를 합친 산수 교재를 고안했습니다. 방재 지식을 잘 모르더라도 산수, 분수의 지식을 힌트로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궁리했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방재에 대해서는 좀처럼 배우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매우 흥미를 보였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지금까지 두 번 기회를 주셔서 피해 지역에 갔습니다. 첫 번째는 3 월말로, 효고자원봉사플라자의 버스를 타고, 미야기현의 마츠시마초에 갔습니다. 마츠시마초는 일본 삼경의 하나인 마츠시마가 있는 곳입니다. 마츠시마 유람선 등이 있는 만 가까이의 가정에서 진흙 퍼내기 자원봉사를 했습니다만, “마루 위에까지 쓰나미가 왔다”고 들었습니다.

 

■마츠시마초에 가서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 8 명이 함께 갔습니다. 버스에 탄 사람은 모두 30 명 정도로,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계셨습니다. 처음으로 진흙 퍼내기를 해본 것입니다만, 배도 떠내려가고, 기름 등도 섞여 있어 바닥은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활동을 하고 있던 때에는, 정신이 없어서 처음엔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눈이 흩날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추웠던 것 같습니다.

 

■이와테현•오오츠치쵸에

NPO 법인 사쿠라네트의프로그램의 일환이었습니다. 간사이 지역의 학생과 이와테의 학생이 함께, 타코야끼를 굽고 아이들과 놀며, 모두를 기쁘게 해주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야간버스로 가서, 현지에서 이틀간 활동을 하고, 야간버스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첫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준비해 온 대로 진행했습니다. 타코야끼 전단지를 대피소에 나눠주러 가서, 아이들과 놀 준비 계획을 세웠습니다.

 

■타코야끼는 제대로 구울 수 있었을까?

철판이 새 것이었던 탓도 있어, 처음에는 제대로 된 타코야끼를 만들지 못해 애태웠습니다. 타코야끼를 기다리는 분들이 늘어서 계셨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지요.
나중에는 타코야끼를 동그랗고 예쁘게 구울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의 설익은 타코야끼도 보셨기 때문에, 모두 하나가 되어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기

처음 버스에서 “타코야끼 굽는 일만한다고? 의미가 있을까?” “진흙 퍼내기가 하고 싶어”라고 말하던 동료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타코야끼를 굽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면, 뭔가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또 느껴져주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나 역시, 특별히 뭔가를 잘 한다던가, 이거라면 자신있지, 라는 분야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 심정은 전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고민만 하지말고, 꼭 움직여서 뭔가 스스로 느끼길 바랍니다.